[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라인의 높아진 플랫폼 위상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MAU 공개로 라인의 활용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라인페이·라인와우·라인 택시 등 생활 플랫폼 서비스 출시로 수익 구조 다변화가 예상되며, 일본 유수 기업들과의 서비스 제휴 및 조인트 벤처 설립은 일본 내 라인의 높아진 플랫폼으로써의 위상을 증명한다"고 판단했다. 라인은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을 통해 라인의 월간 활동이용자수(MAU) 1억7000만명을 공개했다. 오 연구원은 "MAU 1억7000만명은 2억~2억5000만명 수준의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으로 일본, 태국, 대만을 제외한 기타 국가에서의 라인 이용률이 가입자 수 대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이날 공개된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발전 청사진과 신규 서비스들은 그 동안 경쟁 메신저 업체에 비해 다소 뒤쳐져있던 라인의 서비스 확대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분석했다. 라인은 결제(PC, 모바일, 오프라인), 송금, 더치페이 기능 서비스 등이 가능한 라인페이를 올 겨울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과의 제휴를 통한 배달 서비스 라인와우도 올 가을 중 출시 예정이다. 택시호출 서비스인 라인택시와 라인맵도 연내 출시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라인은 라인 페이를 위해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라인 택시를 위해 일본교통주식회사와 제휴를 맺고, 게임 부문 강화를 위해 사이버에이전트, 그리와 각각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며 "이같은 일본 유수 기업들과의 제휴는 라인이 가지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반증하며, 향후 추가적인 사업 영역 확대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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