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가 정치 혼란에 빠져 또다시 경제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났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연립정부가 11일(현지시간) 새벽에 열린 의회의 신임투표에서 신임을 받았다.이날 투표에는 의원 288명이 참여해 155명이 찬성했고 131명이 반대해 의회 정원은 300명이지만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황금새벽당 의원 9명을 제외한 과반 득표 요건은 146석을 넘어섰다.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신민당(ND)과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부총리가 당수인 사회당(PASOK) 소속 의원들이 모두 155명인 만큼 신임투표 가결은 예상된 결과였다.그리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지속적으로 조기총선을 요구하자 연립정부는 지난 1일 의회 신임투표로 맞섰다. 사마라스 총리는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에서 조기 졸업하고 경제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연정을 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리스 정부는 2차에 걸쳐 2016년까지 예정된 2400억 유로(약 32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1년 앞당겨 끝내고 국제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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