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부좌현 의원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액 30% 축소'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부좌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산업위 국감에서 중소기업청 자료를 인용, "올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액이 2008년 대비 30% 가량 축소됐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2008년 1967억원이었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액은 2009년 1749억원, 2010년 1571억원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며 올해는 1388억원으로 줄었다. 부 의원은 "이는 전통시장의 현실을 간과한 예산집행"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54.1%가 주차장, 화장실 등 전통시장의 시설과 관련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이 발행한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SSM) 입점제한 효과와 정책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26.7%가 '전통시장의 환경이 예전에 비해 개선됐다'라고 답했다. 시설현대화를 하지 않는 전통시장은 매출감소에 직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시설현대화 사업 실시 시장은 하루 평균 매출액이 12.6% 증가한 반면, 시설개선을 진행하지 않은 매장은 매출액이 12.9% 감소했다. 부 의원은 "시설현대화를 실시한 전통시장의 경우, 방문고객수와 매출증가가 뚜렷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종합해 볼 때 시설 개선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중기청은 이에 역행하는 예산 집행을 하고 있다"며 "중기청의 전통시장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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