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새 출발 축구대표팀 첫 주장 발탁

기성용이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 체제로 출발하는 축구대표팀의 첫 주장을 맡는다.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10일·천안종합운동장)를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주장 선임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하고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최고로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기성용의 나이가 대표팀의 중간이라 최고참부터 가장 막내 선수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 선수로서 충분한 경험도 쌓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2008년 국가대표로 데뷔해 첫 주장을 맡게 됐다. 그는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운동장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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