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74.83포인트(1.64%) 오른 1만6994.2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3.39포인트(1.90%)오른 4468.5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3.79포인트(1.75%) 올라 1968.89에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 오후부터 급등했다. 의회록은 FOMC 위원들 대다수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달러화 강세를 우려했고 이는 향후 미국 경제전망과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 비둘기파 성향을 확인한 시장은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한 지난달 16~17일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들이 "다른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미국 경제성장도 (역시) 예상보다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록은 또 "일부 참가자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와 이것이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야기하고 미국의 대외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이밖에 일부 위원들은 중국과 일본의 느린 성장률, 그리고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못한 사태가 비슷한 위험을 제공하지 않을지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달러화 강세가 수입 상품 및 서비스 비용을 낮춰 FRB의 목표치인 2% 인플레이션 달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FOMC는 미국의 중기 성장률 전망을 하향했고 양적완화 종료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 유지에 대한 다수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운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회의록은 그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 발 뒷꿈치를 든 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남겼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코스트코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이익에 힘입어 주가가 2.76% 올랐다. 장 종료후 어닝 발표에 나서는 알코아는 주가가 0.75% 상승한 채 마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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