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세인트루이스에 리그 우승 기회를 넘겨줬다.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나가며 팽팽한 승부를 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와 셸비 밀러(24·세인트루이스)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며 맞섰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6회초 무사 1·3루에서 맷 켐프(30)가 밀러를 상대로 1타점 유격수 땅볼을 쳐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후안 유리베(35)가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세스 마네스(26)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다저스의 리드는 거기까지였다. 잘 던지던 커쇼가 7회말 무사 1·2루 실점위기에서 세인트루이스 5번 타자 맷 아담스(26)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쓰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0B-1S에서 커쇼가 던진 2구째를 아담스가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2-3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9회초 A.J. 엘리스(33)의 볼넷, 디 고든(26)의 좌전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칼 크로포드(33)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마지막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승 4패로 패한 뒤 올해도 부시 스타디움의 붉은 물결을 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한편 2011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역대 열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포스트시즌 첫 고비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12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승자와 7선 4선승제로 리그 우승팀을 가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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