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내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종합심사낙찰제 2차 시범사업 대상으로 전남 순천 선평3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등 4건을 선정하고 입찰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총 공사 예정금액은 2256억원이다.종합심사낙찰제는 최저가낙찰제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올 상반기 시범 도입된 제도로 공사수행능력, 입찰가격, 사회적 책임점수 등의 합계가 가장 높은 곳을 낙찰자로 선정한다. 2차 시범사업에서는 1차 시범사업 때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우선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LH가 설계한 금액대로 입찰 금액에 반영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낙찰자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저가투찰을 막고자 총 입찰금액 뿐만 아니라 세부 공종별 입찰금액의 적정성을 심사, 투찰 금액이 기준 단가보다 15% 이상 적으면 감점된다.세부 공종별 기준 단가 산정 방식은 기존의 'LH 설계가격 50%+입찰자 평균 금액 50%'에서 'LH 설계가격 70%+입찰자 평균 금액 3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입찰금액이 올라가고 하도급 계약단가가 입찰금액 대비 82% 이상이 돼야 하는 만큼 하도급업자에게도 적정 공사비가 돌아갈 수 있다고 LH는 설명했다.이 밖에 사회적 책임점수(1점)를 공사수행능력에만 반영해야 한다. 전체 입찰금액은 예정 가격 대비 70% 이상이어야 하며 입찰질서 왜곡을 막기 위해 공종별 입찰금액은 설계금액 대비 50% 이상이 되도록 개선됐다.LH 관계자는 "2차 종합심사낙찰제 기준 개선으로 낙찰률 상승, 공사품질 확보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 처한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LH는 오는 21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PQ 서류)를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LH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을 참고하면 된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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