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복지위, 샴푸·수입먹거리 안전 도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수입식품을 비롯한 국민들의 먹거리와 샴푸 등 위생필품에 대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해외직구 단백질 보조제에 대한 유해성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운동보조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15개 종에서 38건의 금지성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사이트의 위해식품 판매를 감시하는 것도 식약처의 업무"라며 "젊은이들이 불량 보조제를 쓰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일본산 사케의 방사능 안전성을 캐물었다. 이 의원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사케의 방사능 검사가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을 지적하며 "방사능에는 안전기준이 아닌 관리기준만 있다"면서 "지금까지 사케가 검출된 결과가 있다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은 샴푸에 포함된 '징크피라치온'이라는 성분에 대한 위해성 의혹을 제기했다. 피라치온은 독성 성분으로 사지마비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샴푸에는 '징크피라치온'이라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원료만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징크피라치온이 EDTA라는 원료와 결합하면 용해도가 높아져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 신 의원이 조사한 결과, 시중에 나온 1606개 샴푸제품 가운데 445개가 징크피라치온과 EDTA가 결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이같은 부분에 대해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있다"면서 "식약처가 관리하고 안전성 검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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