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110억 규모 아이티 변전소 건설 사업 수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115kV급 변전소 건설키로…아이티 전력청장 LS산전 본사 방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S산전(대표 구자균)이 110억원 규모의 아이티 변전소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LS산전은 오는 2015년 11월까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변전소 구축을 목표로 아이티 전력청과 115kV급 따바레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총 110억원으로 LS산전은 아이티 현지 민간 발전사업자인 ES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설계, 자재 조달, 시공, 감리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 키 방식으로 수주했다.이번 계약 체결에 이어 진 에롤 모로스 아이티 전력청장 등은 이날 안양 소재 LS타워 본사를 방문해 초고압 전력기기,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등을 둘러보고 향후 진행될 인프라 구축 사업에 추가 도입할 가능성을 검토했다.LS산전은 모로스 청장 일행과 기술세미나를 갖고 이번에 수주한 변전소 사업 계획과 함께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원격감시제어(SCADA) 시스템 등 LS산전의 전력기기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제안했다. 모로스 청장 일행도 GIS, 변압기, 고압·저압 전력기기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SCADA시스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최근 아이티 전력 산업은 급성장중이다. 지난 2010년 대지진 등으로 기존 산업 인프라가 대부분 파괴돼 재건 사업이 진행중이 가운데 최근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 등이 적극적으로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특히 IDB의 투자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아이티 전력 인프라 재건사업 중 첫 신규 변전소 건설사업이다. LS산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아이티는 물론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에서 수주한 첫 설계·구매·시공(EPC) 사업으로 현지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이티 전력청장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기술 수준을 확인하는 등 관심이 큰 만큼 추가 수주는 물론 스마트그리드 도입시 LS산전의 참여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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