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명...김정은 친서 휴대 유무는 알려진 바 없어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의 황병서(66)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대남비서 등 북한 측 고위 인사가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4일 남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방남 인원은 총 11명이다.황병서 인민군 총치국장은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군부 1인자이자 북한 내에서는 김정은 다음의 2인자로 실세다. 최룡해는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이후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황병서에게 내줬지만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당 근로단체 담당비서를 맡고 있다. 김양건은 노동당 통일선전부 부장 겸 대남비서이다.북한 군부 1인자와 민간담당 실세,대남 담당 비서 등 북한의 실세 3명이 동시에 한국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내린 모종의 임무를 띠고 오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김정은의 친서를 휴대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북한 고위인사들은 이날 오전 9시에 평양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여 10시 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통일부 김남식 차관이 영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북한 측이 3일 오전 방문 계획을 우리 측에 통지하고, 우리 측이 오후에 이에 동의해 이뤄졌다고 통일부가 설명했다. 북한 측 인사들은 도착 후,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인천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자리에서 김정은의 건강상태, 교류,이산상복,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북한 측 인사들은 오후 7시 폐회식에 참석하고 오후 10시께 항공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폐회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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