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최고경영진, 베트남 당서기장과 경제협력 논의

3일 오전 효성 최고경영진과 베트남 서기장이 만나 베트남 경제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조현준 사장, 이상운 부회장,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현상 부사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 효성 최고경영진들이 3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베트남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효성은 이날 자사 최고경영진들이 서울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쫑 당 서기장에게 "베트남 정부의 지원 덕분에 효성의 글로벌 사업이 진일보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효성 최고경영진은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등 중전기기 사업을 비롯해 건설 및 환경 분야의 기술 역량 등을 소개하면서 베트남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쫑 당 서기관은 "효성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투자 노력을 당부했다.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약 9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 공단 지역 내 약 75만m2(22만6000여평) 부지에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동나이성 내 70여개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효성 베트남 법인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 원사와 섬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섬유타이어코드는 이미 국내와 중국의 생산량을 넘어서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판덱스 분야도 지난 해부터 증설을 진행, 올해 안에 총 5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틸코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자재 부문의 비드와이어, 테크니컬얀 등도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해부터 베트남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속적인 생산 시설의 신ㆍ증설을 통해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주요 기업으로 성장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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