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지구촌 평화통일을 열자는 윤이상 선생이 생전에 한 제안에 대해 추후 협의자하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윤이상평화재단은 북측 윤이상음악연구소의 초청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간 평양을 방문했다며 30일 이같이 전했다.윤이상평화재단의 방북대표단은 이사장 영담스님, 조동섭 부이사장, 장용철 상임이사 3명이었으며, 방북 기간 내에 윤이상음악연구소 창립 30돌 기념 음악회에 참가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윤이상평화재단 대표단은 27일 박춘남 문화상, 한철 문화성 부상, 홍경호 윤이상음악연구소 소장 등을 면담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발맞추어 남북공동으로 윤이상 탄생 100주년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대표단은 또 독일 윤이상하우스에서 경남 통영시 생가에 이르는 자전거투어와 윤이상 선생이 생전에 제안한 비무장지대에서의 지구촌 평화음악회 개최 등의 사업을 논의했다.북한 측은 남북관계가 풀려야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마련해 추후 협의해나가자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윤이상재단은 밝혔다.또 북측의 윤이상음악연구소측의 연주단원들이 남측에서 열리는 음악회 등에 가고 싶다는 의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재단은 전했다.영담스님은 27일 북흔 적십자사 강수린 총재(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겸임)을 만나 남북교류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교환과 불교 교류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듣기도 했다.이외에도 북 문학예술총동맹 안동춘 중앙위원장, 장조일 국립교향악단 단장 등 다양한 북습니다. 윤이상평화재단 측은 "이번 평양 방북은 지난 2011년 5.24조치 이후 단절된 남북 간의 문화교류로서는 최초의 평양 방북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의 발전과 활발한 문화화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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