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소폭 오른 105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1060원선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있다.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53.8원보다 1.4원 오른 1055.2원에 마감됐다. 1055.2원은 종가 기준으로 4월3일 기록한 1057.9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53.8원보다 2.0원 오른 1055.8원에 개장했다. 전일 하루 동안 9.4원 폭등했던 달러화 강세의 여파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개장 직후 1057원선까지 오른 것. 하지만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에 막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강세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부진, 홍콩 시위 영향 등으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상승 속도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장기간 진행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조금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쉬었다 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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