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정종욱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문 부위원장은 30일 "최근 중국 등 세계 정세를 봤을 때 통일은 꼭 필요하다"며 기업들 역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 통일포럼 : 통일, 기업에 길을 묻다'에 참석해 "한반도 안정이 뿌리를 내리고, 화합하려면 통일을 꼭 이뤄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주변국과의 관계 안정을 통해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중국을 주목했다. 정 부위원장은 "전문가들은 2020년 경이면 중국이 세계 최대의 국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평화, 주변국과의 관계 완정을 통해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근 국가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한반도다. 정 부위원장은 "한반도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곳"이라며 "지금도 끝나지 않은 갈등과 대립을 지속해선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통일을 위해서는 한반도 내에서 우선 안정을 뿌리내리고, 그 후 남북이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군사에서부터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업들에게도 협력을 부탁했다. 그는 "통일이 되면 유럽과 아시아가 하나의 거대공동체를 이루는 등 여러 경제적 기회를 준다"며 "통일이 그저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미래라는 인식을 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문을 열고 길을 닦으면, 기업들이 그 길을 힘차게 달려나가야 한다"며 "오늘 포럼에서 통일의 꿈과 바람을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통일준비위원회는 정당과 이념의 차이를 넘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난 7월 출범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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