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 상승과 관련해 금융사의 영업 현황에 대해 철저한 실태점검을 지시했다.29일 오전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 금감원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며 "가계와 중소기업이 부당하게 금리를 부담해 경기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저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외환, IBK기업,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4%~0.02%포인트 높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최 금감원장은 "은행권 대출 뿐 아니라 저축은행 대출금리, 신용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금융소비자에 직결되는 금융사의 영업 현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철저히 실태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최 금감원장은 또 "장기보험금이나 사망보험금 등 당연히 지급해야하는 보험금을 계약자의 청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면서 "보험사 자체적으로 이를 점검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지시하고 향후 발견된 미비점에 대해선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금감원장은 "현장점검 결과를 통해 일부 금융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을 개선하고 금융의 선순환 기능을 유도해 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당부했다.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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