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맺어준 78쌍의 부모자녀 탄생

종로구, 26일 오후 3시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홀몸어르신 & 양자녀 결연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6일 오후 3시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홀몸어르신&양자녀 결연식'을 개최한다.종로구 효행본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양자녀로 선정된 주민이 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등 효행실천을 통해 효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결연식을 통해 종로구 내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78명과 양자녀로 선정된 주민 78명이 1:1로 결연을 맺는다. 어르신들은 70대에서 90대까지, 양자녀는 40대에서 60대 사이로 구성됐다.행사는 ▲결연자 상호간 상견례 ▲결연증서와 선물 전달 ▲기념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되며, 향후 활동보고서를 기록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홀몸 어르신 & 양자녀 결연식

종로구는 지난 2011년10월 처음으로 홀몸 어르신 & 양자녀 결연식을 갖고 50쌍의 부모자녀가 탄생했다. 이때부터 양부모를 보게 된 창신 2동 박 모씨는 과일과 쌀, 미역, 고기 등 생필품을 사다드리면서 매번 어르신을 자신의 부모처럼 돌보고 있다.특히 명절 때에도 꼬박꼬박 양부모를 찾아 용돈을 드리는 것은 물론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말벗상대를 해주면서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종로구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와 핵가족화, 개인주의로 인한 인간성 상실로 점차 의미가 사라져가는 효 의식을 되살리고 인간성 회복과 효 사상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원서동에 ‘효행본부’ 문을 열었다.본부는 ▲효행사업에 관한 자료수집 및 간행물 발간 ▲예절교육 등 효행산업을 위한 교육 활동 ▲효 백일장, 효 사진전, 3대 가족 걷기대회 등 효와 관련된 문화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또 ▲효행사업과 관련된 전문 인력 양성 ▲어르신의 여가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홀몸 어르신 수양자녀결연 및 봉사활동, 경로당 대청소, 효자효부상 등 경로효친사상을 전파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며 잊혀져가는 ‘효 문화’의 재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라져 가는 경로사상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고 아름다운 효사상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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