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이 한화투자증권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에서 '고위험등급 주식'으로 선정했지만 회사 재무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24일 녹십자셀은 "회사 재무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연구 개발비용에 따른 적자 이외에 부채가 거의 없고, 오히려 현금 유보금이 많이 준비돼 재무건전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밝혔다.오히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녹십자셀에 따르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는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 받은 후 230명의 간암환자에 대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2월 식약처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최종 인정받아 품목허가 조건 변경되어 용법용량 등이 임상시험에 맞춰 변경 완료한 상태다. 이뮨셀-엘씨는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동아대병원 등에서 처방되고 있다. 최근 말기 췌장암 환자에 대한 논문이 SCI급 저널인 '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암 면역학, 면역치료)'에 발표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2012년부터 녹십자셀 경영을 시작하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 관리종목 탈피, 무상감자 등 여러 고비를 넘겼지만 최근 이뮨셀-엘씨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치료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더 나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2015년에는 이뮨셀-엘씨 매출을 통해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2016년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런 상황 속에 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이라는 뜻밖의 뉴스에 당황스럽지만 매출을 통해 기우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뮨셀-엘씨는 현재 진행성 간암과 신경모세포종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교모세포종(뇌종양)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2013년부터 2년 연속 중증질환 재난적 의료비 지원약제로 선정돼 환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치료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가입한 실손 의료보험 등을 통해 항암치료로 인정되어 보험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경제성평가도 시행 중이다.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약 2주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하여 항암 활성이 증강된 세포독성 T 림프구(CTL: Cytotoxic T lymphocyte)와 사이토카인 유도살해세포(CIK: Cytokine Induced Killer cell)로 다량 증식시킨 후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하는 맞춤형 항암제다.한편 녹십자셀은 2012년 8월 ㈜녹십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150억원, 23.4%지분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녹십자의 관계사로 편입됐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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