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충분히 성장하고 있어 IPO 서두를 필요 없다" 판단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해외증권시장 상장을 올해 안에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출시된 지 3년2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5억명을 넘어서며 네이버의 효자 상품으로 든든히 자리매김한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굳이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검토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해서다. 네이버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 요구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상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적어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이 한창 성장하고 있는 이 시기에 굳이 서둘러서 IPO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를 다시 저울질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3위 메신저에 이름을 올린 라인의 누적 가입자 수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가입자 수가 아닌 실제 사용자 수를 집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사용자인 '먼슬리 액티브 유저(monthly active user)'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보기로 한 것이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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