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명 '세도나' 사전계약 순조롭게 진행 중
기아차 '올 뉴 카니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아자동차가 하반기 미국시장 최대 기대작 '신형 카니발'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9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카니발이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현지 주요 외신 및 기아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현지명 '세도나'로 미 전역에서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가격은 2만5900달러부터다. 신형 카니발 미국 출시 트림은 L, LX, EX, SX, SX리미티드 등 5가지다. 트림별 가격은 L 2만5900달러, LX 2만8100달러, EX 3만2100달러, SX 3만6100달러, SX리미티드 3만9700달러다. 다음 달께 고객들에게 본격 인도되는 신형 카니발은 3.3ℓ V6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신형 카니발의 미국 내 대기 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완전 변경 모델 출시가 9년 만인 데다가 카니발 시리즈 판매대수가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미국에서 총 6만1149대가 판매되며 연간 판매 최고 기록을 쓴 카니발은 2012년, 2013년 판매대수가 1만7512대, 7079대로 줄어들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니발은 국내 최초의 미니밴으로 기아차가 2000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며 "완전 변경 모델 출시는 9년 만에 처음이라서 대기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형 카니발은 미국에서 월간 5000대 수준 팔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미국 출시를 원화강세 등 우울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보였던 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 기조를 신형 카니발 흥행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달 미국 방문에서 신형 카니발의 미국 내 흥행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신형 카니발은 6월 국내 출시 후 8월 말 기준 2만7000대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 중이다. 7월, 8월 내수판매는 각각 8740대, 4841대로 당초 월 판매량 목표치인 4000대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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