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에서 선보인 전시 부스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SDI 소재부문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는 '밀라노 가구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와 함께 세계3대 디자인 전시회로 꼽히며 2003년부터 매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다. 매년 2만 명이 넘는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찾고 있으며, 3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중 핵심 코스로 손꼽힌다. '와일드라이프(Wildlife)'를 테마로 한 삼성SDI의 전시부스는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스타론(Staron)'을 활용, 올빼미를 형상화한 스피커를 비롯해 기린, 얼룩말, 고슴도치, 범고래 등 야생 동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유려한 곡선, 섬세한 돌기 표현 등 인조대리석이라는 소재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것 같은 모습을 형상화해 많은 전문가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현지의 디자이너와 전문가들로부터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인조대리석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전시기간 동안 독자적인 소재 적용 범위와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건축가, 디자이너를 타겟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부터 세계 3대 전시회로 손 꼽히는 밀라노 가구박람회(이탈리아),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영국)를 비롯해 유럽, 미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글로벌 산업소재 디자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65개의 국가관 전시 중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한국관 전시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밀라노 디자인 박람회에서의 신진작가 후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인테리어 적용 등 인조대리석이라는 소재와 디자인의 콜라보레이션을 계속해서 시도함으로써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소재 적용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 소재부문은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올해 1월 생산 설비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쳐 연간 생산량을 30% 이상 크게 늘렸다. 또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프랑스 넬리로디 등 해외 디자인 전문 회사와 콜라보를 실시하고, 자체 선행디자인팀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인조대리석 시장은 2008년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프리도니아(freedonia)는 세계 인조대리석 수요가 2021년까지 연평균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SDI 소재부문 건자재사업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중동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디자인 마케팅 강화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도 매출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통해 유통ㆍ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상국 삼성SDI 소재부문 건자재사업팀 상무는 "글로벌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호평과 관심을 끌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과 미주시장에서도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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