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 '맨유 7번 저지는 큰 영광…실망 안 시킬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헬 디 마리아(오른쪽)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앙헬 디 마리아 "맨유 7번 저지는 큰 영광…실망 안 시킬것"[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앙헬 디 마리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7번 등번호가 적힌 저지를 입는 소감을 밝혀 화제다.디 마리아는 17일(한국시간)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7번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 저지를 입고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공헌했다.디 마리아는 이어 "역대 맨유의 슈퍼스타들이 이 7번 저지를 사용했다"며 "나도 최선을 다하면 그들 못지않게 무슨 일이든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그의 발언은 최근 발휘한 놀라운 활약상을 살펴볼 때 충분히 수긍할 말이다. 디 마리아는 지난 주말 윤석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올드 트래포드 홈경기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4-0 대승을 거두었다. 디 마리아가 오기 전 맨유는 그야말로 무기력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무 1패에 머물러 있던 맨유는 디 마리아가 합류하자마자 완벽히 다른 팀으로 변신, QPR을 압도했다.영국 언론들도 맨유에 가세한 천재 미드필더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언론들은 "드디어 맨유의 7번이 이제 제자리를 찾았다"며 기대감을 높였다.맨유의 7번은 역사와 무게감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역대 맨유 7번 저지의 주인공은 보비 찰튼,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찬란한 레전드이 차지했던 번호였다. 이들은 모두 맨유에서 맹활약하며 맨유를 영국 최고의 팀으로 이끈 바 있다.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맨유의 7번은 빛이 바랬다. 뒤를 이은 마이클 오언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맨유 7번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맨유 7번의 의미는 퇴색된 지 오래였다.하지만 이 천재 미드필더의 등장에 경기의 판도를 뒤바꾸는 역할을 했던 '맨유 7번'의 계보가 다시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가 수 많은 맨유 팬들의 기대감에 부응해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진정한 맨유 7번 저지의 주인공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로 향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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