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뛰는 곽태휘(33)가 이명주(24)가 속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을 상대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가깝게 했다. 알 힐랄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알 아인에 3-0으로 이겼다. 곽태휘는 중앙 수비수로 90분을 모두 뛰며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 16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허무는 롱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곽태휘의 패스를 받은 나세르 알샴라니가 벌칙구역 왼쪽 진영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그물을 흔들었다. 오름세를 탄 알샴라니는 3분 뒤 추가골을 넣어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당황한 알 아인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0분 골키퍼 칼리드 이사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알 힐랄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26분 티아고 네베즈가 쐐기 골을 넣으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곽태휘는 대회 조별예선 5차전부터 일곱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명주는 중앙 미드필더로 후반 42분까지 뛰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다음달 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세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