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한국 자본주의 外

한국 자본주의

◆한국 자본주의= 소액주주운동, 재벌개혁에 앞장서 온 장하성 교수의 신간이다. "한국 경제 위기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의 비판과 대안이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주류 경제학 이론이나 미국ㆍ유럽의 관점을 벗어나 새로운 각도에서 우리 경제를 조명하고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계획경제체제로 산업을 육성했으며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한 지는 채 20여년밖에 안 된 한국은 아직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적인 정책들을 제대로 실천해본 적도 없다"는 게 저자가 바라본 한국 경제의 현재다. 저자는 '주주 자본', '인수합병' 등과 관련한 논쟁들을 비판ㆍ재구성하며, 한국 자본주의가 가야할 방향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소유ㆍ경쟁ㆍ분배를 강조하고 있다. 장하성 지음/헤이북스/2만8000원.

우리 안의 식민사관

◆우리 안의 식민사관= 역사학자 이덕일이 국내 식민사학자들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 책은 조선총독부의 관점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 그 관점을 강단에 서서 전파해온 식민사학자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판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학문적 태생에서 현재까지의 행적을 낱낱이 벗겨내며 대담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부정하고,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임나일본부가 지배했다고 주장하는 식민사학 카르텔이 자신들과 다른 관점을 지닌 학자들을 어떻게 매장해 왔는지 관련자들의 증언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식민사학계에 문헌 사료에 근거한 학술적인 공개토론도 제안한다. 이덕일 지음/만권당/1만8000원.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 기업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두 저자가 20년에 걸친 심층적인 연구와 경험, 다양한 분야의 기업 경영진 인터뷰, 학계와 전문가의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과정과 전략들을 비교ㆍ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최고의 자원 경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성장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틀, 즉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의사결정권자가 흔히 저지르는 중대한 실수는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그 해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치열한 경쟁에서 세계 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들의 사례와 잘못된 자원 확보 방식을 선택했다가 실패한 예를 들어가며 기업의 성장 전략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로렌스 카프론ㆍ윌 미첼 공저/이진원 옮김/21세기북스/1만8000원.

블루 먼데이 알코올

◆블루 먼데이 알코올 = 주인공은 매일 은색의 작은 휴대용 술병을 들고 다니는 헌책방 '마크툽' 주인인 미자다. 미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출과 이십대 때의 연이은 실연, 서른 즈음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점점 잃어간다. 미자가 교류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근처 골동품가게 주인, 부동산 주인 내외, 수족관과 주점 주인 등 근처 소상인들이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제일 장사가 안 되는 월요일 저녁에 만나 술을 마시는데, 그 모임의 이름이 바로 이 소설의 제목이다. 미자가 '블먼알'과 일련의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한결 지음/슬로래빗/1만2000원.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