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 아랍국이 이라크에서 시리아까지 공습을 확대하는 미국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랍권 10개국 대표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회의 참가국이 급진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포괄적인 싸움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우디를 포함한 10개국은 바레인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이다.아랍권 10개국은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외국인 무장대원 유입 차단,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재정 지원 반대, 증오를 부추기는 사상 거부, 면책 중단 등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아랍권 국가는 인도주의 지원과 IS로부터 피해를 본 공동체 재건·기능 회복, IS 위협에 직면한 국가 지원 등에 합의했다.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아랍국의 대표들과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준동하는 IS 격퇴를 위해 아랍 국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아랍국의 지상군 파견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자국민 49명을 IS에 인질로 붙잡힌 터키에서는 대표가 이번 모임에 참석했으나 공동 성명서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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