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수혜주 담아볼까?

홈쇼핑株, 추석 등 명절 직후 주가 동반 상승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명절 스트레스' 수혜주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려는 주부들로 반짝 매출을 올리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11일 오전 9시8분 현재 GS홈쇼핑은 400원(0.15%) 오른 17만400원, CJ오쇼핑은 1600원(0.46%) 뛴 34만6300원, 현대홈쇼핑은 500원(0.30%) 상승한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추석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9월17일부터 10월4일까지 10거래일 동안에도 홈쇼핑주 3인방의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이 기간 동안 GS홈쇼핑은 23만200원에서 25만 5900원으로 11.2% 급등했다. CJ오쇼핑도 33만1300원에서 35만3900원으로 6.8% 상승했고, 현대홈쇼핑 역시 15만75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6% 뛰었다.  홈쇼핑주의 주가 급등행진은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 홈쇼핑채널 GS샵의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일주일(9월21∼27일) 간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으며, 올해 설에도 연휴 직후 일주일(2월2∼8일)간 주문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0%가량 많았다. 홈쇼핑 채널들은 올 추석 연휴 직후에도 화장품, 귀금속, 여성패션 등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 힐링상품을 집중 편성하며 여심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홈쇼핑은 추석 연휴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 고객들을 위한 힐링타임 기획전으로 이미용상품과 패션 의류, 잡화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주 주가도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홈쇼핑주에 비해 수혜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9월17일부터 10월4일까지 현대백화점은 5.6%, 롯데쇼핑은 4.03%, 신세계는 1.1% 가량 올랐다. 다만 이날 백화점주는 최근 강세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8분 현재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신세계 주가는 각각 2000원(1.26%), 6500원(1.95%), 2000원(0.85%) 하락중이다.  전문가들은 추석 대목이 지나더라도 정부의 지속적인 내수부양책의 영향으로 홈쇼핑주들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효과와 이연소비 영향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소비 경기가 2분기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소비 경기가 추세적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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