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54.84포인트(0.32%) 오른 1만7068.7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24포인트( 0.75%)오른 4586.5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7.25포인트(0.36%) 오른 1995.6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경제 지표 호조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증시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를 견인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루 전 아이폰6와 아이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인 애플은 이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발표 당일인 지난 9일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 3.07%나 오르며 101.00달러를 기록했다.밀러 태박 앤 코의 매트 말리 증권전략가는 “모든 사람들이 애플을 주목해왔다”면서 “이번주에 주목할 만한 거시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아서 애플이 지배하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트위터의 주가는 UBS증권의 매수 권고가 나오면서 4.54%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는 0.99 % 상승했다. 유에스 뱅크의 제프 크라베츠 지역투자담당 이사는 기술주가 소비나 기업 비지니스 측면에서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최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0.5% 증가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상무부는 6월 증가율도 0.3%에서 0.2%로 하향 수정했다. 도매재고는 기업들이 판매에 대비해 상품을 확보해두는 것을 알리는 지표로, 재고 증가는 경제 활동 증가 호조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도매판매는 전달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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