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오는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현지에서 읍소작전에 나섰다. 캐머런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이번 주민투표에서 정당보다는 국가를 우선 생각해 신중한 투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스코틀랜드 주도 에든버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보수당이 밉다고 이번 투표가 심판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우리가 함께 건설해온 영국이라는 특별한 나라를 사랑한다"며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스코틀랜드가 분리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엄청난 슬픔에 빠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표는 5년짜리 결정이 아니라 다가올 100년에 대한 것"이라며 "독립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이야말로 스코틀랜드의 자부심과 애국심, 독립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당초 스코틀랜드 주민 여론은 분리 독립 반대가 우위였으나 최근들어 찬성 여론이 51%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영국정부는 물론 유럽 전체가 이번 투표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게 되면 북해 유전 상당부분을 배타적으로 보유하면서 영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되고 이에따른 파장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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