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박정권[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4강 경쟁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4위 LG가 3연패로 부진한 동안 5위 SK가 4연승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두 팀 간 승차는 반 경기차까지 줄었다.먼저 SK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문광은(27)의 호투와 박정권(33)의 맹타를 앞세워 10-8로 이겼다. 문광은이 5이닝 동안 공 아흔여섯 개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을 따냈고, 박정권은 23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1승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52승 1무 60패를 기록한 SK는 LG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4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롯데는 시즌 62패(50승 1무)째를 당하며 7위에 머물렀다.
안치홍[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LG를 3연패에 빠트리며 10-7로 이겼다. LG는 이병규(31·7번)와 박용택(35)이 각각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치며 팀 공격 선봉에 섰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선발 우규민(29)이 3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점), 정찬헌(24)도 0.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용택과 정성훈(34)은 각각 역대 서른일곱 번째 600사사구와 열여섯 번째 26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KIA는 안치홍(24)이 4타수 3안타 5타점, 김주찬(33)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48승(63패)째를 올렸다. LG는 53승 2무 60패를 기록,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지켰다.1위와 3위가 맞붙은 마산 경기에서는 11회 연장 승부 끝에 NC가 삼성을 6-3으로 물리쳤다. NC 이종욱(34)이 삼성 차우찬(27)을 상대로 11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다. 끝내기 만루홈런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역대 통산 열여섯 번째로 나왔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62승 1무 51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38패(69승 3무)째를 당했다.목동구장에서는 선발 앤디 밴 헤켄(35)의 19승(5패) 투구와 박병호(28)의 마흔여덟 번째 홈런포를 앞세운 넥센이 한화를 13-8로 물리치고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좁혔다. 넥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1무 44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2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63패(46승 2무)째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