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산·롯데 '울상'…4위 수성 LG '활짝'

류제국[사진 제공=LG 트윈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4강 경쟁 중인 팀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라이벌전에서 두산을 물리친 LG는 한숨을 돌리며 4강 고지 유리한 위치를 점한 반면 1승이 귀한 롯데는 SK에 발목이 잡혔다.먼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시즌 14차전에서는 LG가 5-3으로 웃었다. LG는 마운드 대결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선발투수 류제국(31)이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챙겼고, 전날 9회초 동점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했던 마무리 봉중근(34)도 이날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29세이브(1승 4패)째를 올렸다.봉중근은 임창용(38·삼성), 손승락(32·넥센·이상 28세이브)을 밀어내고 세이브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승을 추가한 LG는 시즌 전적 53승 2무 57패를 기록, 5위 두산(49승 1무 57패)과의 승차를 다시 두 경기로 벌렸다. 문학 경기에서는 SK가 롯데를 12-3으로 완파하고 하루 만에 공동 6위에 복귀했다. SK는 올 시즌 팀 다섯 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고, 그 중에서도 최정(27)은 역대 쉰두 번째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를 치는 등 활약했다. 두 팀은 시즌 전적 49승 1무 60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대구에서는 선발 릭 밴덴헐크(29)가 8이닝 2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이 한화를 8-0으로 누르고 5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밴덴헐크의 탈삼진 열네 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타선에서는 박한이(35)와 최형우(31)가 각각 시즌 7호, 28호 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2·3위끼리 맞붙은 목동 경기에서는 넥센이 10-1로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에릭 해커(31)가 3이닝 3피안타 5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한 NC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시즌 전적 68승 1무 43패를, NC는 60승 1무 50패를 기록해 2위와 3위 자리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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