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국민대학교는 4일 오자와 이치로 일본 생활당 대표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오자와 대표는 1980년대 이래 일본 정치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2009년 선거에서 자민당의 장기집권을 종식시켜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켰고,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면서도 수많은 일본정치 관련 저서를 발간했다.2009년 11월 집권 민주당의 간사장 자격으로 한국 방문 시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 후 이명박 대통령을 방문해 접견한 바 있다. 이 강연에서 오자와 대표는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재일교포의 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한일관계의 우호친선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되기도 했다.유지수 총장은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일본의 전후 정치를 대표하는 현직 정치 지도자 중 한 분"이라며 "본교의 국제학부와 일본학연구소 발전에 대한 기여 등을 고려해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대의적 의의도 함께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자와 대표는 학위수여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일본 정치가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양국 관계를 잘 구축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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