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청혼의 벽'서 추석맞이 효 이벤트

서울시설관리공단 주최...2가족 '부모님 사랑해요' 고백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11일 오후 8시 연인들의 사랑 고백 명소인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에서 추석을 맞아 특별한 가족사랑 ‘효(孝)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가족간의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이번 행사의 첫 번째 주인공은 직장인 최 모씨(여·36), 대학 4학년이자 모여행사 인턴사원으로 근무 중인 사회초년생 김 모씨(여·23) 등으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개그맨 신동수씨 사회로 오프닝 공연, 감사 행사, 축하공연, 부대행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리어스크린에 영상이 표출되고 육성편지 낭독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조명과 축가, 폭죽이 터지며 하트분수가 물을 뿜고 뮤지컬 갈라 ‘뮤즈’의 축하공연을 펼친다. 청혼의 벽이 자리 잡은 두물다리는 성북천과 정릉천 2개의 물길이 청계천과 합류하는 곳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연인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2008~2014년 현재까지 총 1202쌍이 프로포즈 진행한 바 있다.특히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로 청혼 성공률이 거의 100%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 연인들이 무대, 조명, 음향 등 비용 부담 없이 이벤트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프로포즈 희망자는 청혼의 벽 홈페이지(//propose.sisul.or.kr)에서 수~토요일 중 날짜를 택해 사연과 프로포즈 UCC 영상을 올리면 된다. 두물다리는 지하철 2호선 용두역 5번출구, 신설동역 9번출구에서 가깝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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