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2언더파 보태 '2타 차 우승', 상금랭킹 2위 도약, '상금퀸 2연패' 본격 시동
장하나가 하이원리조트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안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파이터'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시즌 2승째를 일궈내며 '상금퀸 2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1일(한국시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ㆍ656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2언더파 204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이다. 우승상금이 1억6000만원이다.장하나가 바로 지난해 상금퀸과 다승 1위,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한 '넘버 1'이다. 올 시즌 역시 평균타수 2위(70.51타)의 일관성을 앞세워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지독하게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러나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동력을 마련했고,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4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가볍게 마무리했다.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우승이 늦어졌다"고 했다. 우승 갈증을 해소했고, 상금랭킹을 2위(4억8326만원)로 끌어 올렸다는 게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 1위 김효주(19ㆍ8억1006만원)와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9개 대회가 남아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하나는 "2~3승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앤캐시클래식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의 타이틀방어가 특히 욕심난다"며 투지를 불태웠다.'S-OIL챔피언스 챔프'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가 5언더파를 몰아치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2위(10언더파 206타)다. 김하늘(26)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2위를 차지하고 대회 첫날 한국에 도착해 결과적으로 체력전이 걸림돌이 됐다. 김효주는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그쳤다. 정선(강원도)=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