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식 동신대총장 재임 “실력 동신 프로젝트로 강한 지방대학 만들 것”

“소통력, 실무능력, 실천력 등 강화해 학생 경쟁력 제고”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협력강화, 맞춤형 인재 양성…혁신도시 중심대학 위상 정립”

김필식 동신대총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지난 4년 임기 동안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주력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학생들이 인성의 바탕 위에 실력을 탄탄히 구축하도록 해 실력 동신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최근 학교법인 해인학원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연임하게 된 김필식 동신대학교 총장은 ‘실력 동신’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강한 지방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실력 동신의 기본으로 △소통능력 △실무능력 △실천력 등 세 가지를 꼽고 실력 향상을 위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세상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폭넓은 교양,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인터넷이 아니라 지면으로 신문 읽고 토론하기, 영어와의 로맨스 등을 선언하고 수업 전 5분 스피치를 통해 교수와 학생들 간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또 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내실 있게 편성하고 현장실습을 의무화하는 한편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따른 정부 시책에 부응하여 사회안전·공공인재 융합전공을 신설해 맞춤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다전공이나 융합전공, 인증제, 전공 관련 자격증 2개 이상 취득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김 총장은 “Dream Together 333 캠페인을 통해 선행을 강조해왔는데 지금까지의 선행이 자기 자신이나 주위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대학 차원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본격적인 실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매주 수요일을 Together Day로 선포해 학생, 교수, 직원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학 차원에서 전체 봉사시간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한걸음 더 내딛을 계획이다. 김필식 총장은 지난 5년 전부터 학생들과 직접 독서클럽을 결성해 매월 2차례 독서토론 모임을 갖고, 모든 학과를 방문해 신입생들에게 특강을 하는 등 스킨십 행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한편 동신대학교는 ‘나를 키워주는 대학’ ‘Dream & Smile'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을 키워내기 위해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교수간 밀착 지도를 시행해왔다. 특히 정규 교과로 인성 교육을 의무화하고 △하루3가지 감사하기 △일주일에 3가지 좋은 일 하기 △한 달에 3권 독서하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Dream Together 333 캠페인을 전개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해 주목받아왔다. 이와 함께 교수학습지원센터를 통해 방과 후 스터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저학년은 전공 공부를 위한 기초 교과목의 토대를 다지고, 고학년은 전공 관련 자격증과 국가시험에 대비하도록 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동신대학교의 취업률은 졸업생 1천명 이상 광주·전남지역 일반대학 가운데 지난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2013년에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취업의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개설된 한의학과 재학생들의 경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연속 한의사 국가고시 100% 합격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안경광학과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국가고시 100% 합격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학 내 인재육성관에서 공무원시험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는 경찰행정학과의 경우 지난해 경찰공무원 시험에 무려 48명이 최종 합격해 광주·전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국 대학 중에서도 수위권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소방행정학과도 지난해 11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하며 광주전남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군사학과도 해병대, 육군 등 군 장학생 1차 선발시험에 남학생 전원이 합격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꾸준히 선정되며 대학의 대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동신대는 2010년, 2012년, 2013년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의 경우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교육역량강화사업 후속 사업인 대학특성화사업에 2개 사업단이 선정됐으며,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 2단계 사업에 선정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 입시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들 사업 선정에 따라 받게 된 지원금 대부분을 재학생 경쟁력 제고와 지역 교육 발전에 투입함으로써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의 기반 위에 올해 2학기부터 ‘실력 동신’ 프로젝트가 전면 시행되면 동신대학교의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필식 총장은 “대학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지방대학도 교육을 내실화하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나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16개 가운데 올해 말까지 한전을 비롯해 13개 기관이 이전하는데 이들 기관들과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중심 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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