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여행+자연휴양림 숲 체험 ‘청소년프로그램’

산림청, 교육부·코레일 손잡고 운영…26일 오전 8시30분 동대구역에서 업무협약 갖고 개통

동대구역에서 열린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운행 업무협약식 때 신원섭 산림청장(왼쪽에서 3번째), 나승일(2번째) 교육부 차관, 최연혜(첫번째)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열차여행과 자연휴양림의 숲 체험을 접목시킨 청소년프로그램이 펼쳐진다.산림청(청장 신원섭)은 교육부(장관 황우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최연혜)와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이혼, 학업중단 등으로 학교생활적응에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는 이날 오전 8시30분 동대구역 개통행사를 갖고 첫 운행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1박2일간 열차를 타고 자연휴양림을 찾아가 숲 체험, 생활상담, 문화탐방을 하는 현장체험형이다.

신원섭 산림청장, 나승일 교육부 차관,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참가자들이 동대구역에서 열린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개통행사'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되살려줘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체험형 치유프로그램들로 이어진다.산림청은 전국 자연휴양림 중 산림교육시설을 잘 갖추고 철도 접근성이 좋은 곳을 프로그램 운영대상으로 선정됐다. 코레일은 내년 2월까지 매월 1~2회씩 열차 1개량을 지정, 모두 10차례 운행한다. 참가학생은 또래 친구들, 대학생 멘토와 숲에서 ▲놀고(나무와 허그, 원시림 산책, 요가 명상, 촛불 의식) ▲먹고(유기농 재료로 음식 만들기) ▲잠자는(자연휴양림 속 통나무집) 자연 속의 일상을 통해 배려·소통·공감 등 관계능력을 키우고 학생들 스스로 생활태도를 바꿔보는 기회를 갖는다.

신원섭 산림청장이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을 시승하며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최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어진 청소년들에게 무뎌진 감성과 창조성을 자극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청장은 “산림청은 성취감을 높이고 관계증진, 자아성찰 등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여러 산림교육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산림청·교육부·코레일은 26일 KTX 동대구역에서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업무협약(MOU)을 맺고 참가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노조절, 자존감 회복 등의 효과를 분석해 운영범위와 내용을 서서히 늘린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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