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세트, 경쟁력은 ‘디자인 차별화’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올 추석 선물세트는 디자인 차별화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물을 받는 사람을 고려한 차별화된 디자인의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지난 설 명절기간에 조사한 ‘선물세트 구매에 대한 인식 및 태도변화’ 자료에 따르면 선물세트 구매시 ‘받는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연령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했다’는 비중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예산에 맞는 가격대를 선택했다’는 소비자는 33%로 상대적으로 낮아 선물세트를 구입할 때 가격 보다는 받는 이를 고려해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애경이 주요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릴린 먼로 등 디자인 콘셉트의 선물세트가 일반 종합세트 대비 판매비중이 약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 추석선물세트 애경은 일찌감치 올 추석의 화두를 ‘나눔’을 정하고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나눔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애경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디자인 차별화는 물론 사회적 의미를 부여했다. 김태호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발달장애 화가인 김태호작가가 디자인하고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이 제품의 조립을 맡았다. 사자, 기린, 얼룩말 등 김태호작가가 평소 그리던 다양한 동물이 제품에 오롯이 녹아있는 제품으로 장애인 화가가 제품을 디자인하고 장애인이 직접 세트 조립업무를 진행한 것은 국내 최초다. 또 WIT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생활용품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조직 WIT(Whatever It Takes)와 함께 출시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조지클루니, 니콜 키드먼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을 제품패키지에 반영해 제품의 품격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케라시스 오드리 헵번 에디션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나눔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의 매력을 티파니 블루 색상의 패키징 구현을 통해 제품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감각적 디자인의 마릴린 먼로, 칸딘스키 명화콜렉션 선물세트

케라시스 마릴린 먼로 팝 아트 에디션

또 애경은 뷰티아이콘 마릴린 먼로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생활용품에 반영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2014 마릴린 먼로 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마릴린 먼로를 젊은 세대의 감각적인 정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의 팝 아트로 표현했다. 동시에 마릴린 먼로의 흑백이미지를 활용해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등 받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칸딘스키 명화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생활용품에 반영한 것으로 칸딘스키의 대표작품인 ‘푸른하늘’, ‘노랑 빨강 파랑’이 디자인돼 있다. 칸딘스키 명화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명화를 통해 제품의 실용성은 물론, 선물을 받는 사람의 예술적인 감성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어린이, 키덜트족 겨냥한 배트맨 선물세트도 출시

케라시스 배트맨 세트

애경은 어린이와 키덜트족을 겨냥한 캐릭터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최근 캐릭터 열풍에 따라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다. 애경 배트맨 선물세트는 배트맨 카툰을 제품디자인에 반영했으며 클래식한 이미지의 배트맨을 팝 아트 디자인을 통해 친근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애경 관계자는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등 유명배우를 활용한 디자인은 물론 명화컬렉션, 캐릭터 선물세트 등 혁신적인 디자인의 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했다”며 “선물을 받는 사람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만큼 품격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