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허니레이디스 첫날 4언더파 쳐 선두 질주, 김효주는 60위
전인지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첫날 15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며 공을 놓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파6홀에서 파하고 5라고 적을 뻔 했다."8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골프장(파73ㆍ6752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가 4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뒤 이번 대회 코스의 화제가 된 9번홀(파6)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755야드, KLPGA투어에서는 드물게 파6로 조성된 홀이다. "우드를 한 번 더 치는 것 말고는 큰 차이를 못 느꼈다"는 전인지는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한테는 유리할 것 같다"며 "파를 하고는 실수로 스코어카드에 5를 적으려다 아차 싶었다"고 소개했다. 당연히 6이라고 써야 하고 스코어오기는 실격 사유다. KLPGA투어에서는 유일한 파6홀이다.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2008년 인터불고마스터즈와 2009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때도 파6로 세팅된 적 있다.전인지가 바로 지난해 신인으로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다. 지난 6월 S-OIL챔피언스에서 2승째를 수확해 이번 시즌도 순항 중이다.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컷 오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일관성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주 컷 오프 이후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다"며 "오히려 이번 대회 첫 출발이 좋은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70타)에 고진영(19) 등 4명, 다시 1타 간격의 공동 6위(2언더파 71타)에 백규정(19) 등 9명이 포진해 있다. 전인지와 불과 2타 간격 안에 무려 13명이 추격하고 있어 선두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김효주(19)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는 무기력한 경기로 공동 60위(2오버파 75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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