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7이닝 1실점'…두산, KIA 꺾고 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의 유희관이 5일 KIA와의 잠실구장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유희관은 시즌 8승(7승)째를 따냈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투수 유희관(28)의 호투에 힘입어 4연패에서 벗어났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이겼다. 1승을 추가해 40승(47패) 고지에 오르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LG(42승 1무 49패)와 승차 없는 단독 6위를 유지했다. KIA는 시즌 13승에 도전한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이 4.1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KIA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4번 나지완(29)이 유희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131㎞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17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5m.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홍성흔(38)과 양의지(27), 김재호(29)의 1타점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무사 만루 득점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홍성흔이 양현종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이어진 찬스 때 나온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8-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시즌 스물한 번째로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7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04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다섯 개를 곁들였다. 지난 6월 27일 넥센과의 잠실구장 홈경기에서 7승째를 거둔 뒤 39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5회 1사 2, 3루 실점위기에서 KIA 9번 타자 김민우(35)에 3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런다운으로 홈에 파고든 안치홍(24)을 아웃시켰고, 그 뒤 김주찬(33)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변진수(21)와 이용찬(25)도 각각 1이닝씩을 2피안타 1실점,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주장 홍성흔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공격을 이끌었고, 양의지와 김재호도 각각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했다. 1번 타자 민병헌(27)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반면 KIA는 팀 타선이 유희관의 호투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 믿었던 선발 양현종마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52패(40승)째를 당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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