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예상보다 좋은 2·4분기 실적을 내놨다. 소비세 인상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지만 유럽과 북미 지역의 판매가 늘면서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올 2분기에 5877억7000만엔(약 5조9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6% 오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2분기 순익이 4973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의 2분기 매출은 2.2% 늘어난 6조3900억엔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2분기 북미 매출이 7.3% 늘었다. 유럽 매출 역시 9.2% 증가했다. 반면 일본 국내 매출은 4.6% 줄었다. 도요타 자동차는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익 전망치를 1조780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와 같은 전망치는 엔화 가치가 올해 연말까지 달러당 101엔, 유로당 136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가정에 기반한 것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와 같은 엔화 약세 기조가 올해에는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는 지난주에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 대수가 51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497만대를 판매한 독일 폴크스바겐과 492만대를 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을 넘어서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의 2분기 순익은 폴크스바겐보다 30% 많은 것이며 GM·포드·닛산·혼다를 모두 합친 것을 웃도는 기록적인 규모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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