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11점 선정

윤주철 작품 '칠보투각머그'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KCDF)은 ‘올해의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11점을 4일 공개했다.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공예 소재 또는 기법을 현대적인 디자인에 접목시킨 작품을 공모전을 통해 선발하고, 멘토링 과정을 거쳐 대중 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품들은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실내장식 박람회인 ‘2014 메종&오브제’에 전시된다. 이후 서울 인사동에 소재한 KCDF 갤러리숍을 통해 판매되며 오는 12월 열릴 ‘공예트렌드페어’에서도 선보여진다. 선정 작품은 ▲작은 금속판에 변형(박성철) ▲칠보투각머그(윤주철) ▲Fliessen ‘Scenti-Mental’(이지수) ▲전통짜임을 응용한 목재 다과받침 세트(남궁선) ▲옻칠 손거울‘또다른 나’(강희정) ▲knitster bag series(엄윤나) ▲#생강(박진오) ▲잔, 에스프레소 잔(김상인) ▲SC 시리즈(김대건) ▲색의 그림자-잔 시리즈(이인화) 등 총 11점이다. 이 작품들은 현대적 감각을 입힌 전통공예의 변신으로 미래 공예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윤주철 작가의 칠보투각머그는 도자, 옻칠, 염색 등 다양한 공예 기법을 융합함과 동시에 첨단기술(3D프린터)을 접목해 현대공예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 들어 3회째를 맞은 사업은 지난 3월에 개최된 공모전에서 지난해에 비해 70% 이상 지원자가 증가한 140여점이 접수됐다.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공예·디자인뿐만 아니라 유통 및 마케팅 분야의 멘토링 과정을 거쳤다. 상품의 대중화를 위해 현대적 디자인을 반영하는 한편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올해부터 KCDF는 최종 개발이 완료된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바이어 컨택, 국제규격 서류작성, 각종 세관 업무 등의 유통·무역을 대행해 해외 진출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 등록도 대행해 작가들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KCDF 관계자는“해가 거듭될수록 국내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쇼핑몰 구축 및 오프라인 매장의 확대 등을 통해 스타상품에 대한 유통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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