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꿈틀대는 분양시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주택담보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가 시행되자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과 지방 요지에서 분양 몰이에 나선다. 대출 규제 완화로 기존 주택시장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묵혀뒀던 택지와 새로 확보한 택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주택협회와 건설사 등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공급에 나설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는 28개사다. 이들 업체는 88개 단지에서 총 8만6957가구를 쏟아낸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8339가구)보다 49.1% 늘어난 것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33%, 7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눈에 띄는 곳은 서울과 부산, 경남 등 대도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이 영등포구에서 8~9월 분양대전을 펼친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7구역에서 1722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9~118㎡로 일반분은 788가구다.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신길뉴타운 내 최대 규모로 꼽힌다.대림산업과 롯데건설 역시 영등포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9월 대림산업은 영등포 1-4구역에서 1031가구를 내놓는다. 79~165㎡ 규모로 661가구가 일반분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일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롯데건설 사업지는 당산동4가 당산4구역으로 재개발을 통해 일반분 106가구를 포함, 84㎡ 195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분양 실적이 뛰어났던 곳에서 공급이 집중됐다. 부산에서는 재개발 아파트 1위 자리를 두고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SK건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SK건설은 9월 부산 남구 대연7구역을 재개발한 1117가구를 선보인다. 29~109㎡로 일반분은 780가구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은 10월에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은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1938가구 대단지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 규모로 일반분은 1389가구다. 롯데건설 역시 같은 달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사업장을 선보인다. 3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대단지로 일반분만 1893가구에 달한다.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30년만에 브랜드를 선보인다. 창원시 합성1구역으로 59~100㎡ 총 1184가구 중 738가구를 일반에게 푼다. 포스코건설도 8월 창원시 가음동에서 1458가구를 분양한다. 59~117㎡ 규모로 일반분은 318가구다. 이밖에 창원 안골동에서 대우건설이 594가구를 계획했고 양산시 주진동에서는 롯데건설이 623가구, 인근 거제시 상동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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