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창구에서 주무관이라 불러주세요'

담당자 명패와 출입구 안내도에 ‘주무관’ 명칭 기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청 민원여권과 임모 주무관은 며칠전 난감한 사례를 경험했다.가족관계증명원을 발급받으러 온 할아버지께서 민원창구를 두리번거리다 “아가씨”라고 불렀기때문이다.민원업무를 보러왔던 옆 창구 여학생도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임모 주무관을 쳐다본다. 하지만 “아가씨”, “저기요~”, “아줌마”....와 같은 명칭을 중구 민원여권과에서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중구는 민원창구 담당자 명패와 출입구 부서안내도에 ‘주무관’이라는 명칭을 기재해 민원인들이 직원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운 상황을 해소했다.이전에는 명패에 담당자 이름만 기재돼 있어 민원인들이 아무 말을 하지 않거나 "아가씨’ "저기요" "주사님" 등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민원인들에게 인사하는 문구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에서“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로 변경, 가족과 같은 보다 친근한 민원행정서비스 이미지를 전달한다.중구는 담당자 명패에 ‘주무관’이라는 명칭을 기재하고 호칭을 통일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친절행정 구현으로 신뢰받는 구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구는 향후 동주민센터 민원창구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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