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 배우·스태프의 공연 거부…'무슨일이?'

두 도시 이야기 공식 포스터(사진: 비오엠코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 배우·스태프의 공연 거부…"무슨일이?"지난 달 29일 저녁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공연이 갑자기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이날 공연을 주관하는 비오엠코리아의 대표 최용석씨가 공연 시작 15분을 남기고 갑자기 무대에 올라 "오늘 공연을 올릴 수 없게 됐다. 내일 오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며 "티켓 값의 110%를 환불해 드리겠다. 환불 계좌를 적고 가시라"며 관객석을 향해 큰 절을 하고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 날 공연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 800여 명은 허무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비오엠코리아가 직접 게재한 사과문(사진: 비오엠코리아 트위터)

비오엠코리아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작사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7월29일 20시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관객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두 도시 이야기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는 급여 체불 탓이었다. 지난 6월25일 공연 시작 이후 급여를 받지 못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공연을 거부하면서 빚어진 사태다. 이번 두 도시 이야기 공연 거부 사태로 뮤지컬계의 재정난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그 동안 일부 스타들의 출연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듯한 분위기 속에 가려져 온 악순환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가 온 것임을 알리는 사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과열로 해외 라이선스 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스포트라이트가 몇몇 주연급 배우에게만 쏠리면서 출연료에 거품이 낀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기 영국과 런던을 배경으로 변호사 시드니 칼튼과 귀족 출신 찰스 다네이, 이들의 사랑을 받는 여성 루시 마네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두 도시 이야기는 2012년 초연 뒤 2013년 재연에 들어갔으며 김도형, 최현주 초연 배우 외 배우와 연출 및 음악감독, 안무감독 등 스태프 전원을 새롭게 꾸려 국립 해오름극장에서 삼연을 시작했다.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 결국 돈 때문이었구나" "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 두 도시 이야기 재밌게 봤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 아무리 그래도 공연 15분 전 취소는 너무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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