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압승, 김무성·정책수혜株↑·안철수株↓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7ㆍ30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와 얽혀진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테마주는 동반 상승세인 반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테마주는 일제히 하락세다. 또 박근혜 대통령 테마주와 정책 수혜주는 정책 수행 탄력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3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안철수 대표 관련 대표적 테마주인 안랩은 전날보다 1650원(4.05%) 내린 3만90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안 대표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는 전날보다 7.62%, 써니전자는 6.30% 내린 상태다.반면 당권을 거머쥐고 승리까지 이룬 김무성 대표 테마주는 강세다. 김 대표의 사돈이 대표로 있는 엔케이는 전날보다 180원(5.44%) 뛴 3490원을 기록 중이다. 또 디지틀조선은 전날 대비 2.12%, 현대엘리베이터는 0.52%, 현대상선은 3.92% 오른 채로 각각 거래되고 있다.김 대표의 누나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의 남편은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이고 그 딸이 바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다.여당 승리로 박 대통령 테마주인 EG도 전날보다 750원(3.55%) 오른 2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EG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회사다.최근 정부 경기 부양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ㆍ건설ㆍ증권주도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은행업종 지수는 3.76%, 증권업종 지수는 1.36%, 건설업종 지수는 0.39% 상승세다. '최경환 경제팀'이 주도할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배당 기대가 재보선에서의 여당 압승으로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지역과 관계없이 각각 70%, 60%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기업의 이익이 임금이나 배당, 투자 등 실물ㆍ가계로 흘러갈 수 있게 기업소득환류세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보다는 정책 부양 수혜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전남 순천에서도 여당이 당선될 정도라는 것은 최경환 경제팀의 방향성에 국민들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의미로 정책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코스피시장과 업종 대표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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