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00만돌파 '초읽기'…국내 10대도시 우뚝

최성 고양시장

[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이르면 이달 중에 국내 10번째 인구 100만 이상 거대도시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고양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시의 인구가 99만9871명으로 인구 100만명에 129명이 부족한 상태다. 인구가 하루 50∼100명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르면 30일, 늦어도 31일 인구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는 서울과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 7곳, 수원과 창원 등 기초자치단체 2곳 등 모두 9곳이다. 고양시가 100만명을 돌파하면 전국 10번째 거대도시가 되는 셈이다.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가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면 부단체장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또 의회사무국에 1명, 시 본청에 2명 등 3명의 4급 공무원이 3급 직제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일정 범위에서 5급 이하 공무원들의 직급별ㆍ기관별 정원 책정이 가능하다. 실·국 수도 기존 6국에서 7국으로 1국이 늘어난다. 해당 시의 행정 및 재정 권한도 확대된다. 100만 이상 도시가 되면 ▲지방공기업의 지역개발채권 발행 ▲건축법상 50층 이상의 건축물 허가 ▲개발제한구역(GB)의 지정 및 해제 관련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요청 ▲시정연구원 설립 등이 가능하게 된다. 재정적으로도 도세 징수액의 10% 범위인 600억원의 추가 교부세를 받을수 있다. 소방시설에 충당하는 지역자원시설세를 시세로 규정받는다. 이같은 특례들은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자체 조례를 통해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시점에 바로 적용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8월 22일 개원하는 고양시의회 정례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목표로 민선 7기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준 광역도시 입성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먼저 고양행주문화제와 연계한 100만 행복도시 기념식을 오는 9월27일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연다. 기념식에는 100만 시민 퍼레이드, 대동놀이, 100만 돌파 선언, 100만둥이 명예홍보대사 위촉,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100만 돌파에 맞춰 기념 콘서트와 동네방네 축하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와 음악회는 100만 돌파 시점부터 해당 주말까지 지역을 돌며 펼쳐진다. 100만 대도시에 따른 행정변화에 대비하고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100만 시민대토론회도 연다.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날 지역 내 병원에서 태어난 남ㆍ녀 아이 2명을 100만둥이로 선정하고 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시는 이외에도 100만 번째 시민에게 상품권을 전달하고 39개 동 주민센터에 장미300송이를 준비해 인구 100만명 돌파 이후 전입신고를 하는 시민에게 선물하기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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