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스무 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여든네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다섯 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1루-투수-2루)로 잡아냈고 2회에는 선두 파블로 산도발을 좌익수 뜬공, 후속 마이클 모스와 아담 듀발을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첫 실점은 3회에 했다. 선두타자 댄 어글라에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풀카운트까지 승부 끝에 어글라가 6구째를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류현진은 후속 브랜든 크로포드와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그레고 블랑코에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2번 헌터 펜스의 유격수 방면 느린 땅볼 때 핸리 라미레즈가 포구에 실패해 한 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후속 버스터 포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어글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크로포드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잃었다. 다행히 후속 피비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는 2사 뒤 상대 3번 버스터 포지에 올 시즌 여덟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3-0에서 4구째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승부에서 쓰리볼까지 몰린 것이 실점의 단초가 됐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산도발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를 마쳤다. 경기는 6회말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4-3으로 앞서 있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5회 디 고든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와 라미레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등을 묶어 석 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열아홉 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다섯 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48, 두 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00을 올렸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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