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테마파크 '플레이도시' 매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웅진그룹이 실내 테마파크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의 매각에 나섰다. 23일 웅진홀딩스는 내부적으로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거치며 계열사 14개에서 8개의 '미니그룹' 수준으로 축소된 웅진홀딩스가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에 나선 이유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마련과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분석된다. 당초 웅진그룹은 회생계획안에 오는 2015년에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담았으나, 코웨이 등의 매각을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성공시키면서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필요성도 희박해진 상태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웅진플레이도시의 부채규모가 늘어가고 있는데다 2012년에 이어 지난해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조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웅진플레이도시의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8억원과 1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 36% 감소했다. 또 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검토중인 단계"라며 "아직 매각주관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실내형 테마파크로 지난 2009년 웅진그룹이 인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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