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 중 하나인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사모투자펀드(PEF) 3곳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의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지난 20일 20여곳에 티저레터(인수안내서)를 보내고 인수의향을 타진한 결과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 등 재무적 투자자(FI) 3곳이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특히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은 현대자동차와 반도체를 공동 연구개발(R&D)하는 업체인 아이에이와 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에 현대차 관련 업체인 아이에이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이에이는 현대차와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에 주로 납품하는 반도체 회사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서 이름을 바꿨으며 현대차 부회장 출신인 김동진 대표가 1대 주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현대차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이 역시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반도체 수탁생산업체(파운드리)로 현대차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국내 대기업 중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는 상태다. 사모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조만간 공장 실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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