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리인하? 지금까지 모든 것 감안해달라'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회동 후 내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의견에 "지금까지 모든 것을 감안해 판단하시지요"라면서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어제 회동에서는 금리의 '금'자도 안 나왔다. 그 자리에서는"이라면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 총재는 최 부총리와 만난 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어제 처음 말한 게 아니다. 취임할 때부터 그렇게 얘기했고, 이전 총재들도 그렇게 얘기했었다"면서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은과 기획재정부가 함께 내놓은 자료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는 데 주목했다. 사실상 금리 인하로 뜻을 모았다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이 총재는 간략히 올해 휴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휴가 하루 더 가기, 국내에서 가기를 하고 있는데 내수 차원이 아니더라도 휴가를 충분히 써야 지쳤던 몸이 치유된다고 직원들에게 얘기했다"면서 "올해는 곳곳의 일정이 많아 2, 3일 밖에 휴가를 못가지만, 내년에는 일주일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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