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부진한 영업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5만1000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가는 연초 고점에서 약 30%나 하락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에 형성돼 과거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으나 현재 저평가 상태를 탈피할 촉매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롯데쇼핑의 연결 실적 추정치를 약 15% 하향 조정하고 해외부문에 대한 평가를 보다 보수적으로 수정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1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총액매출은 전년(7조2557억원) 수준인 7조2468억원으로 1분기 성장률(-0.2%)과 비슷해 부진할 것"이라며 "아울렛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침체로 국내외 백화점의 부진이 심화됐고 강제휴무로 국내마트의 매출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마트 역시 1분기에 구조조정 차원에서 5개 점포가 폐점했고 기존점 성장률이 -10% 수준으로 고전 중이라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37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 백화점과 마트의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 해외부문의 적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긍정적 요인보다는 부정적 요인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현재 롯데쇼핑 연결 사업부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인 부문은 백화점 사업부의 아울렛, 카드, 홈쇼핑 정도"라면서 "그러나 해외, 국내 할인점, 슈퍼, 편의점 부문의 부진이 이러한 긍정적 사업부의 성과를 잠식해 2014년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총액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짚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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