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클라레 저그를 치켜 들며 환호하고 있다. 호이레이크(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143번째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을 제패한 뒤 "25세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4분의 3을 채웠다"면서 "이렇게 일찍 이런 성과를 이룰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731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6타 차의 여유 있는 선두로 출발해 결국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US오픈(2011년), PGA챔피언십(2012년)에 이어 디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마스터스만 남겨두게 됐다. 4년 전 디오픈에서의 악몽도 말끔히 씻어낸 우승이었다. 2010년 1라운드에서 무려 9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다 강풍 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8오버파로 자멸하자 "날씨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대회는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클럽 교체에 따른 부적응과 연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결별 등 최근의 부침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굉장한 한 해로 바뀌었다"면서 "(마스터스가 열리는) 내년 4월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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